백난아, 요요미의 낭랑18세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백난아 선생의 낭랑 18세라는 곡이다.

 

2004년 KBS 드라마 제목이기도 하고, 수많은 가수의 커버곡들이 있어서 누구의 노래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지는 각자의 몫에 맡겨두고 이 노래는 해방이후 6.25 사변 바로 직전인 1949년에

발표된 곡이라는 점을 힌트삼아 가사를 음미하고 노래를 감상해보자

 

 

 

 

낭랑 18세

Sweet 18-year old

 

 

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Roll up the jegori and hold it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팔 세

Who am I wating for? I'm 18 years old

 

버들잎 지는 앞 개울에서

In the stream in front of willow leaves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I only wait when the squeak bird cries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Whenever a bird cries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Missing you i s coming

 

 

팔짱을 끼고 돌부리 차며

Crossing arms and kicking stones

 

무엇을 기다리나 총각 이십 세

What are you waiting for? I'm 20-years old

 

송아지 매 논 뒷산 넘어서

Beyond the mountain behind the calf farm

 

소쩍새 울 때만을 기다립니다

I only wait when the squeak bird cries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Whenever a bird cries

 

풍년이 온댔어요 풍년이 와요

A good harvest is coming a good harvest is coming

 

 

소쩍궁 소쩍 새는 울어서

The bird cries

 

삼천리 이 강산에 풍년이 왔네

A good harvest has come to this river and mountain in Samcheon-ri

 

맹세 안 해도 새는 우는데

Even if I don't swear, birds cry

 

기약한 나의 님은 어이 못 오나

Can't you comt to my promising heart?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소쩍궁

Whispering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Whenever a bird cries

 

기어코 오겠다고 맹세합니다

I swear that I will come

 

미성이 아름다운 백난아 선생의 목소리와 동영상 3절 도입부에 앳된 사진 또한 덤으로 감상

해보자

 

https://youtu.be/WspCrcaVfMY

백난아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다음은 요요미의 낭랑한 목소리와 10대처럼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당돌한 자태를 감상

하면서 들어보도록 하자

 

https://youtu.be/p5H1oISRjEM

요요미의 낭랑한 목소리로 흥겹게 들어보자

낭랑 18세는 대한민국의 가요 역사에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박시춘 작곡, 유호 작사 백난아

선생의 노래로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소쩍새(올빼미과)를 매개로 하여 표현한 곡이다.

 

한서경, 써니힐, 오마이걸을 비롯하여 주현미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많이 커버한 곡

이기도 하다. 백난아 선생은 본명이 오금숙으로 1940년 노래 오동도 극단으로 데뷔하였고,

백년설 선생의 수양딸이 되면서 이름을 백난아로 바꿨다고 한다. 

 

 

 

해방이라는 기쁨과 민족적 비극이라는 시대상황을 바로 앞두고도 그리운 연인을 향한 순수한

감정만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감상해보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