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엔카의 불후의 명곡으로 재일교포 2세로 알려져 있는 미야코 하루미
(都 はるみ(みやこ はるみ)가 원곡자로 오사카 시구레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곡이다
일본 엔카 노래 가운데 명곡 중의 명곡으로 나훈아가 부른 곡도 상당히 유명하다
일본어로 부른 엔카 노래지만 탁월한 가사전달력과 밀당하는 듯한 리듬감은 본토의 엔카가수를
넘어선 엔카의 가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오사카 늦가을비(오사카 시구레)_大阪しぐれ
Late Autumn Rain in Osaka
ひとりで 生きてくなんて できないと
히토리데 이키데쿠 난테 데키나이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I can't live alone
泣いてすがれば ネオンが ネオンがしみる
나이테 스가레바 네온가 네온가 시미루
울면서 의지하면 네온이 네온이 스며드네
If I rely on you while crying, neon permeates me
北の新地は 思い出ばかり 雨もよう
키타노 신치와 오모이데 바카리 아메모 요우
북의 마을 신지는 추억뿐이네 비가 오네요
Shinji, the village of Drum, is all about memories, It's raining
夢もぬれます ああ 大阪しぐれ
유메모 누레마스 아아 오사카 시구레
꿈도 젖어요 아아 오사카 가을비에
My dreams get wet in the fall rain in Osaka
ひとつや ふたつじゃないの ふるきずは
히토쓰야 후타쓰쟈 나이노 후루키즈와
하나나 둘이 아니에요 옛 상처는
Old wounds are not one or two
うわさなみきの 堂島 堂島すずめ
우와사 나미키노 도우지마 도우지마 스즈메
소문의 가로수 도우지마 도우지마 수다쟁이
A rumored street tree, Douzima Douzima, a chatterbox
こんな私で いいならあげる なにもかも
콘나 와타시데 이이나라 아케루 카모
이런 내가 좋다면 드릴게요 모든 것을
If you like it, I'll give you everything
抱いてください ああ 大阪しぐれ
다이테 쿠다사이 아아 오사카 시구레
안아주세요 아아 오사카 가을비
Give me a hug. Oh, Osaka. Autumn Rain
しあわせ それともいまは ふしあわせ
시아와세 소레토모 이마와 후시이와세
행복한가요 아니면 지금은 불행한가요
Are you happy or unhappy now?
よってあなたは 曾根崎 曾根崎あたり
욧테 이나타와 소네자키 소네자키 아타리
취해서 당신은 소네자키 소네자키 근처에
You're drunk and you're near Sonezaki
つくし足りない 私がわるい あのひとを
쓰쿠시 타리나이 와타시가 와루이 아노 히토오
정성을 다하지 못한 내가 나빠요 그 사람을
I'm sorry I didn't do my best. That person...
雨よかえして ああ 大阪しぐれ
아메요 카에시테 아아 오사카 시구레
비여 돌려보내다오 아아 오사카 가을비에
Send it back in the rain. Oh, in the fall rain in Osaka
이제는 클래식이 되어버린 원곡자인 미야코 하루미의 음성으로 감상해 보자
https://youtu.be/h4S-WvyOdRg?si=TbCnesi3nTA9Tuk8
불세출의 엔카 가수의 노래이고, 가수에 대한 생애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상세하게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 보시길 바란다
일본 가수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조용필, 나훈아 등이 부른 노래로 유명한 곡이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다이 나츠코의 영상을 하나 더 감상해 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오사카 시구레라는 노래가 불려진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일본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 지역의 새로운 항만 지역인 소네자키라는 곳에 사업가와 부두노동자들과
유흥가가 형성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곡이 쓰여 있다
노래로 유추해 보건대 네온사인 번화가에서 만난 두 남녀가 헤어진 후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그런 노랫말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노래의 원곡자인 미야코 하루미는 일명 하루미 창법, 하루미 부시(はるみ節)라고 불리는
내지르는듯한 독특한 창법과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독특한 제스처가 가히 일품이다.
또한, 리듬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비브라토(꺾기) 스킬과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야코 하루미는 일제 강점기 말에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한국인 아버지(차후 귀화함)와 일본 어머니
사이에 1948년 02월 교토에서 태어났다
미야코 하루미(北村春美, 기타무라 하루미)는 어릴 적부터 예능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들어가지 전부터 일본무용과 낭곡, 민요 등을
배웠다
초등학교 졸업할 때 졸업장에 새겨진 李春美(이춘미)라는 이름을 보게 되고 자신의 본명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미야코 하루미는 고등학교 시절 중퇴를 결심하고 10대의 나이부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1964년 싱글앨범 "곤란한 일이야, 困るのことヨ "로 데뷔하고 "앙코 동백은 사랑의 꽃,
アンコ椿は恋の花"이 대히트를 치고 제6회 일본 레코드 대상 신인상을 수상하여 일본 엔카계의
불세출의 가인으로 불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1976년 발표한 곡 "키타노 야도카라, 북쪽의 숙소에서, 北の宿から" (143만 장)으로 제18회 일본
레코드 대상, 소개해 드리는 1980년 발표곡인 "오사카 가을비, 大阪しぐれ"(114만 장)로 제24회 일본
레코드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한다
이로써, 일본 레코드 신인상, 최우수가창상, 대상을 수상한 최초의 엔카가수가 되었다
또한, 앞에서 소개해 드린 수상을 한 노래를 포함하여 1965년 NHK 홍백가합전 출전을 안겨준
涙の連絡船(눈물의 연락선, 나미다노 렌라쿠 센)이 155만을 기록하였다
이후부터 1965년부터 1984년까지 20회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또한, 1983년 곡인 浪花恋しぐれ(나니와의 사랑의 가을비) 또한 밀리언셀러가 되는 등 미소라
히바리와 더불어 일본의 절정기에 활동한 가수가 되었다
그러나,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점과 일본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많은 시샘과 견제를
받아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의 아줌마"의 삶을 살고 싶다고 해서 1984년 03월 돌연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은퇴 후 1987년 음악 프로듀서 등으로 다른 동료 가수들의 음반 제작을 돕기도 하였는데 , 김연자의
프로듀스를 맡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이후 스포츠 코너의 리포트 및 1989년 40회 홍백가합전 출전 이후 간간이 가수 활동을 이어오다
2016년부터는 가수활동은 쉬고 있지만 후배 양성 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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